남편의 첫 병원방문
2022/08/06
지난번 병원에는 평일인데다 첫방문이여서 혼자 방문을 했어요.
두번째 진료는 생리 시작 후 하기로 했는데, 그 중간에 편한시간에 남편의 정자검사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!
그래서 토요일 오전시간으로 예약하고 방문!

남편의 정액검사 시 유의사항을 문자로 보내주기때문에 확인하기 너무 편했어요😊
접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편 이름을 불렀고, 간호사 선생님을 따라갑니다.
가시면서 "아내분이 양고미님 맞으시죠~?"라고 확인차 물어보시는데,
저는 제 이름이 갑자기 불려서 저도 모르게 쪼르르 달려갔고,
저희 남편은 "네! 같이 들어가나요?" 라고 물어봤다고 해요🙄 (바보들)
간호사 선생님이 아니라고 혼자 들어가시라고 친절하게 알려 주셨어요 ^_^
정액 검사실은 생각보다 좁고, 밝고, 의자가 불편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
검사실에서 나와서는 여러가지 항체와 호르몬검사를 위해 피검사까지 했어요 !
사실 피검사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..
결과는 1주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:)
그렇게 검사만 하고 그 다음주 토요일(1주일 뒤) 진료예약을 하고 그날은 돌아왔어요.
페마라정(배란유도제) & 독시사이클린정(항생제) 처방
2022/08/09
남편보다 여름휴가가 더 긴 관계로 휴가의 마지막날을 즐기고 있던 화요일,
갑작스럽게 남편에게 전화가 왔어요.
나... 균이 있대...
오늘이나 내일 병원에 올 수 있냐고 해서 이따 오후에 간다고 했어..
여보랑 같이 오래ㅠ_ㅠ
거의 울기 직전의 남편...ㅋㅋㅋㅋ
마침 오늘 새벽부터 생리가 시작된 저는... 기회라고 생각하고!!
병원에 후딱 전화해서 제 두번째 진료도 함께 예약했습니다.
남편이 조퇴하고 집으로 와서 함께 준비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어요 ~
오전부터 병원 가기 전까지 괜찮다고 수십번은 말해줌.
(남편은 내 기준,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엄살이 심한편 ^_^)
병원에 도착해서 거의 바로 진료실로 들어갑니다 !
(제가 화장실 간 사이, 간호사쌤께서 남편에게 결과를 따로 들을건지 물어보셨다고 해요!
아마도 부부사이여도 민감한 부분이여서 그런 것 같아요 )
먼저, 제 검사지를 설명 해 주셨어요~
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,
난소나이는 30살! 제나이로 나왔는데 이건 다낭성증후군이면 난포가 많기 때문에 본인 나이보다 적게 나온대요.
근데 저는 2년전에 왼쪽난소를 거의 다 절제했기때문에 제 나이로 나온겁니다!
결과적으로 나이는 의미 없음 ^_^
그리고 당뇨수치가 경계에 있었어요 ! (위험)
저는 결혼하고 3년동안 체중이 20kg이 넘게 증가했기에 이상한 결과도 아니죠...
일단 무조건 첫번째 해야할 일은 체중을 줄이는거라고 하셨어요!
그래야 시험관을 해도 임신확률이 올라간다구요.
그리고 풍진항체, B형간염 항체 없음..^_^
저는 중학교때 B형간염 항체가 없어서 주사도 맞았는데.. 지금도 없대요.
풍진항체도 없어서 이거 주사 맞아야 하냐니까,
솔직히 요즘 풍진 걸리는 사람 없다구,, 안걸리면 된다구,, ㅎㅎㅎ
원장님.. 말씀하시는거 너무 웃겨요😁
그 다음 남편의 검사지로 넘어 왔는데, 오늘 온 목적인 균검사 항목이 있었어요.
임신을 방해하는 균이 3가지가 발견됐는데,
그 중 1가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균이라고 하더라구요 !
가드넬라균(Gardnerella Vaginalis)이라는 세균성 질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입니다.
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서 질 내부의 산성이 무너지면 세균성 질염이 생긴대요!
이 균은,, 제가 잘못된 샤워습관 및 생활습관을 고치고 질 내부를 소중히.. 가꿔줘야해요!
너무 자주 세척하는 습관이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합니다 ^_^
그리고 다른 2가지 균은,,,
사실 기억이 나지 않아요 ㅎㅎ
그치만, 저 균들 모두 부부관계로 핑퐁전염이 되기때문에 한쪽에서만 발견이 되어요.
그래서 두명이 모두 항생제 치료를 해야한다고 합니다!
그래서 저는 균검사를 먼저 하지는 않았지만,
(당일 방문때는 생리양이 많을때가 검사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대요)

이렇게 생긴 약을 하얀 약통에 낱개로 14개씩 넣어주셨어요 ! 출처 : 네이버 의약품 사전
남편과 항생제(독시사이클린정)을 7일치 처방받아 매일 아침저녁으로 1일 2회 복용 후, 균이 없어졌는지 검사를 하기로 했어요 !
+
페마라정(배란유도제)도 함께 처방 받았어요.

10개 들어있는 약 1줄(?)을 받았습니다. 출처 : 네이버 의약품 사전
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지난달에는 배란이 되지 않았기때문에, 이번달에는 배란유도제를 사용하고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.
페마라정은 1일 1회 2알씩 5일동안 알람을 맞춰놓고 복용했어요!
매일 비슷한시간에 복용해야한대요 :)
난관 절제술을 해야해..? 말아야 해..?
약을 먹어서 치료해야하 하는 균들은 사실 큰 문제가 아니였어요.
원장님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난관수종 !
난관수종으로 인해 무조건 착상이 안되는건 아니지만,,
실제로 원장님의 환자 중 난관수종을 가진 채 시험관 8회차?에 임신에 성공하신 분도 있다고 하시지만..
그래도 난관(나팔관)을 절제하면 착상의 확률이 더 높아지기에 난관절제를 했으면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!
그렇지만 선택은 오롯이 우리부부의 몫이기에 천천히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하라고 하셨습니다 !
저는 2년전에 난소낭종제거를 하고 6개월간의 호르몬치료가 너무 힘들었어서
혹시 나팔관절제 후에도 그러한 치료를 해야하는지 여쭤봤는데
나팔관은 호르몬이 나오는 곳도 아니고, 정말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통로의 역할만 하기때문에 그냥 절제하면 끝이라고 하셨어요 !
아무리 복강경이지만, 다시한번 병원에서 수술?시술?을 해야하는 것이 부담이기도 해요.
남편과 매일매일 고민하고 상의 한 끝에!
저는 왼쪽 난관을 절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! 🙃
조금이라도 빨리 예쁜천사를 만나고 싶어서
절제 후 시험관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상담받고 진행해보려고 해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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