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여섯번째] 동결1차 실패/ 동결2차 실패

동결1차 피검사 / 결과는 실패

2023/09/26

​

드디어 동결1차의 결과를 보기위해

1차 피검사를 하는날...!

 

 

사실 이미 이틀전부터 참다참다

임테기에 손을 댔던터라

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..

​

임테기는 확신의 한줄!

​

병원에 9시 30분전까지 도착해야

오전에 피검결과가 나온다고 해서

부랴부랴 남편과 함께 갔다.

채혈을 하며 간호사쌤께서 물어보셔서

" 한줄이용..ㅎㅎ"

이라고 대답했지만,

여전히 선생님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

아니라고 하셨다.

(그치만 전 맘의 준비가 다 끝났어요ㅠ)

​

채혈 후 전화로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고,

우리는 집에가서 기다리기로 했다.

만약 임신이라면 다시 병원에 와서

진료를 받아야하기 때문에

병원 근처에 있으라고 하셨다!

혹시라도 집이 먼 사람들은 참고하시길...

​

 

 

 

집 가는길,

버거킹에 들러 아침을 해결하는 중

병원에서 전화가 왔다.

결과는

:: 비임신 ::

이미 임테기로 단호박 한줄을 봐서

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,

그래도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.

병원에서는 다음 생리 시작하면

다시 방문하라고 했고,

당분간은 이 마음을 조금 추스르는데

최선을 다해야겠다.

동결이식 2차 / 결과는 실패

2023/10/04

​

추석 연휴에 생리가 시작이 되었다.

이미 2일 임시공휴일에 오전진료만 하니

연휴에 생리가 시작되면 2일날 아침에 전화 후

방문해 달라고 했기에

눈을 뜨자마자 병원에 전화를 했다.

​

" 1과 원장님이 휴진이신데,

다른과 원장님 예약이 꽉차서

1과 선생님 환자는 4일에 오시래요"

​

이게 무슨 날벼락이지...?

4일이면 너무 늦는거 아닌가 싶다가도

그래도 병원에서 그렇게 오라니까

일단 믿고 가본다..

4일 아침에 급하게 회사에

조금 늦는다 연락 드리고

(진짜 눈치 너무 보여,,,ㅠ_ㅠ)

​

아침에 진료 후

다시 2차 이식을 위해

먹는 약을 처방받았다.

오늘부터 다시 시간맞춰 약을 먹어야한다

처방받은 약은

:: 프로기노바/아스피린 ::

동결 1차 이식과 동일하게 처방 받았다.

 

 

2023/10/21

 

2차 이식을 했다.

이번에도 내 명찰 사진 한번 찍어주고,

지난번에 원피스입고 갔다가

치마만 갈아입으라고 해서 불편한 기억이 있기에

이번에는 바지로 입고

갔다 ^_^;;

 

 

피검일자는 11/1일 !

이번 이식 후

남편과 약속한 내용은

1. 의식하지 않기

2. 임테기 하지 않기

이 두가지다.

그리고 단백질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

아침으로 출근해서

두유 한팩씩 꼭 먹어주었다.

나는 살을 많이 빼야하므로

달면 또 너무 안좋을까봐

첨가물이 없다는 검은콩 두유를 선택했고,

처음 먹었을때는

너무 맛없다... 라는 생각뿐이지만

은근 적응하니 고소하고

질리지 않아 좋은 것 같다.

​

​

2023/11/01

​

대망의 동결2차의 피검날!

남편과의 약속처럼

이를 악물고 임테기를 하지 않았다.

그래서 아랫배 콕콕,

와이존 통증 등등의

혼자서 증상놀이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,

은근 더 기대가 되는 느낌이었다.

​

이번에도 9시30분 전

병원에 도착해서 채혈을 했고.

​

결과는

:: 비임신 ::

이었다...

​

2번째는 생각보다 타격이 컸다.

괜찮다고 생각했고,

집에 돌어와서 기다리며

잠시 남편과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

병원에서 전화를 받고 끊자마자

울음이 터져버렸다.

가장 당황한건 남편이겠지... ㅎ_ㅎ

​

이제는 냉동배아마저 다 써버려서

다음번엔 다시 채취를 해야한다.

사실 이식보다는

채취하는 과정이 더욱 힘들어서

두번째엔 꼭 성공했으면 했는데

세상 사는일이 뭐 내맘대로 되나~

​

아무래도 여행도 많이 다니고,

출퇴근 하느라 스트레스도 심했고

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인은

아직까지 살을 빼지 못했다는 것..

이라고 생각이 든다.

​

다음 3번째에는

다행히 퇴사도 하고

집에서 쉬면서 온전히 시험관에

집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

​

다이어트도..

성공 해 봐야지